신인 배우 오승훈이 지성, 엄기준 등 선배 배우들과 '피고인'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승훈은 22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오승훈은 절대악 차민호(엄기준)의 오른팔인 김석을 연기했다. 늘 검은 의상만 입고 등장해 '검은 모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덤프트럭 살인, 추격전 등 긴박한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과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석이란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었다. 박정우(지성)의 차민호 검거 작전에서 그는 차민호를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하며 결정적인 증거를 만들어냈고, 재판 당일에는 증인석에서 일목요연하게 차민호의 죄를 나열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해 연극 '렛미인'으로 데뷔한 오승훈에게는 '피고인'이 첫 드라마 작품이다. 그는 "첫 현장이라 낯설고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지성, 엄기준 등 선배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또한 모든 스태프 분들에게 많은 배려를 받으며 많은 것들을 배운 현장이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행복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정말 더 좋은, 더 치열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배우가 되어 다시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를 그려냈다. 최고 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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