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묘한 시기에 인양…정치적 이용 안돼"

입력 : 2017-03-26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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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세월호(참사)는 근본적으로 해난사고”라며 “어린 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6일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세월호의 정치적 이용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서해 훼리호 사건 때 좌파나 반대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며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애도를 표시했지 YS를 욕하면서 그거 갖고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것이지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 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 동안 했으면 됐지 않았느냐”면서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배가 떠올랐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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