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4년간 농락 당해"

입력 : 2017-03-29 16:59:25 수정 : 2017-03-29 16: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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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포커스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홍준표 지사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박 전 대통령에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우파 대표를 뽑아서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니,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의논했다. 그래서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박근혜 정부에 4년간 철저하게 당했다. 속된 말로 하면 이가 갈리는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 외에도 대선판이 4자구도로 짜이는 형국에 대해 "선거환경이 나쁘지 않다. 좌파 둘, 중도 하나, 우파 하나 정도의 4자 구도면 해볼만한 선거다.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여론조사 동향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 이길 것 같은 후보에 몰리는 여론조사를 보지 않는다"면서 "일부 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탤런트 선발대회"라고 비꼬았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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