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담 미용사로부터 받은 '올림머리'를 하고 30일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하고 있는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삼성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서둘러 자택 안으로 이동했다.
정자매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송주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맡고, 정매주 원장은 화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지난 13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택에 방 문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이들로부터 머리 손질을 받았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9일 오전 10시 30분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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