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심상정 "대통령의 최소한 도리 내챙개쳐 자업자득"

입력 : 2017-03-31 0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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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한 값진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심 대표는 3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내팽개치고, 형사피의자를 자처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지도 않았다"면서 "무엇보다도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은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구속사유"라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의당은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강부영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기에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 발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 전대통령은 전진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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