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해사본부가 있는 부산사무실에서 1일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사무실에 '스텔라 데이지호' 사진이 보인다. 연합뉴스

침수 사실을 알린 뒤 남대서양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승선원 24명 중 필리핀 국적자 2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난항을 빚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부산비상대책반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11시 50분께 사고해역에서 구명뗏목(life raft)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선원 2명이 구조됐다. 또 2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스텔라 데이지호의 빈 구명정(동력원이 있는 보트)  2척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스텔라 데이지호가 애초 보유중인 탈출 장비 중에는 구명벌 1척만 미발견 상태다.

선사 측에 따르면 선원들은 배가 침수됐을 당시 전원 구명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22명의 생사는 최초 침수 사실이 알려진지 30시간 이상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천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는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경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조소희 기자 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