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이 '추리의 여왕' 대본 삼매경에 빠졌다.
오는 5일 첫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평범녀와 탐정녀의 이중 생활을 오가는 유설옥을 맡은 배우 최강희의 연기 열정이 엿보이는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만 나면 대본을 들고 연기에 몰입 중인 최강희 대본 열공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촬영현장에서 극중 비공식 수사 도우미인 배우 이원근과 함께 주요 장면을 다시 한 번 되짚어가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자체 리허설을 주도하는가 하면, 잠깐의 여유 시간에도 완승 역 배우 권상우와 대본을 사이좋게 나눠보며 연기 합을 맞추는 등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파란색 장갑을 낀채 촬영장 한가운데에서 대본을 든 채 무언가를 가리키는 최강희의 포즈는 마치 현장의 또 다른 감독 같은 포스를 풍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극중 최강희가 연기하는 유설옥은 허당기 가득한 평범녀와 신 내린 추리 능력을 지닌 비범한 탐정녀의 이중 매력을 바쁘게 오가는 인물. 그는 설옥의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을 보다 더 선명하게 그려내기 위해 각기 다른 회차의 대본을 크로스 체크하면서 사소한 말투부터 버릇 하나까지 분석하고 보다 더 완벽한 인물로 구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추리의 여왕'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최강희가 맡은 역할이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캐릭터인 만큼 누구보다 열정적 모습으로 대본 연구에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사소해보일 수 있는 도구와 소품에까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설옥을 더 생동감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보듬는 ‘추리의 여왕’은 ‘김과장’ 후속으로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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