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대 대통령 공과 끌어안아야"…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입력 : 2017-04-04 14:59:37 수정 : 2017-04-04 14: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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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는 우리의 역사이고, 뛰어 넘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4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들이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반칙,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그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 당대표가 됐을 때도 현충원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 참배에 대해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준 그런 정신이고, 상징같은 분들"이라며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한몸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고 안보의 길"이라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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