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의 필체가 눈길을 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나뉘어진 대한민국을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겠다"고 썼다.
안 후보의 필체는 이른바 '초딩체'로 잘 알려져 있다. 사각형 틀에 맞춰 쓴 듯 곧고 둥글둥글한 모양이 특징이다.
안 후보보다 하루 앞선 4일 현충원을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남겼다.
문 후보의 필체는 흘려쓰는 것이 특징으로, 안 후보의 필체와는 차이가 뚜렷하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바른정당의 후보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 2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유 후보는 당시 방명록에 "용감한 개혁으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유 후보의 필체는 언뜻보면 문 후보의 필체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흘려 쓴다는 점과 단어 시작 글자가 더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편 5일 국민의당 경선 완료로 다음 달 9일 열리는 대통령선거의 주요 정당 후보가 정해졌다. 주요 5당의 후보들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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