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형사 완승(권상우)이 피투성이 된 채 응급실을 찾은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 관심이 쏠렸다.
권상우는 지난 5일 첫 회부터 호쾌한 액션과 짜릿한 추리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을 맡았다. ‘추리의 여왕’ 측은 6일 2회 방송을 앞두고 권상우가 피범벅 된 채 병원에 실려가는 긴박한 분위기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머리에서 피를 쏟으며 시멘트 바닥에 쓰러진 권상우의 절체절명 상황이 담겼다.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방송된 ’추리의 여왕’ 첫 회, 첫 장면에서 극중 조폭 소굴에 혈혈단신으로 쳐들어간 완승이 보스 장도장(양익준)을 잡기 직전, 쇠파이프에 머리를 가격당하고 쓰러졌던 장면과 오버랩되며 이후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완승은 과다출혈로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눈빛과 기백만은 살아있는 모습이어서 그가 그토록 잡고 싶었던 조폭보스 장도장 정체에도 관심이 모인다.
또 사진 속 권상우는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 받는 급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자신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엉망이 됐으면서도 의식을 잃은 권상우 곁을 지키며 오열하는 김민재 표정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극중 권상우가 맡은 완승은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육탄수사의 달인이다. 앞서 예리한 흉기로 무장한 다수의 적을 상대로 하면서도 조폭보다 더 거칠고 난폭한 액션을 선보였던 그가 과연 이대로 허무하게 쓰러질 것인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추리의 여왕’ 1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잠복수사를 하던 완승과 마주친 설옥(최강희)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진 장면이 그려졌다. 흰 블라우스 위로 튀는 피와 피 묻은 칼은 불길함을 증폭시켜 2회에 대한 초조한 기다림을 낳았다.
추리의 여왕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2회에서는 완승의 트라우마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장도장 실체가 윤곽을 드러낸다”며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 절체절명 상황에 빠지게 된 설옥과 완승이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게 될 지 궁금증을 풀어줄 ‘추리의 여왕’ 6일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 2회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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