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배우 장미관이 사이코패스틱한 연기를 선보였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에서는 김장현(장미관)이 변장에 이어 테러, 협박까지 아찔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미관은 이날 방송에서 지수(인국두)에게 총을 맞고 차량 추격전을 벌이다 호수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옷가지와 차만 발견 되는 등 의아함을 자아냈던 것에 걸맞게 역시 장미관은 살아 있었다. 그는 다친 팔에 붕대를 감은 채 자신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 변신을 시도하면서 악행이 시작될 것을 암시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장미관은 기자로 위장해 박형식(강민혁)의 회사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특히 박보영(도봉순)을 기절시켜 옥상의 기계실에 감금한 그는 그녀의 몸에 쇠사슬을 감으며 "한번 풀어봐 너 그때 쇠몽둥이도 휘게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처럼 해봐"라고 말하며 그녀의 복부를 재차 가격, 기절한 그녀를 보고 기괴하게 웃는 등 소름끼치는 행동을 했다.
게다가 그녀의 몸에 시한폭탄을 설치한 후 타이머를 작동시킨 장미관은 기계실 입구를 봉쇄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한 표정으로 회사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악행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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