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별세, 사업실패·두 번째 이혼 후 쇼윈도부부로 살았던 까닭

입력 : 2017-04-09 1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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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출연했던 방송도 덩달아 눈길을 끈다.

배우 김영애가 향년 66세로 별세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털어놓은 심경 고백도 눈길을 끈다.
 
김영애는 과거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안타까운 사업실패와 더불어 두 번째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애는 이날 "남동생이 셋이나 되는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늘 돈 때문에 동시에 여러 작품에 겹치기 출연을 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돈 걱정 없이 연기를 하고 싶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각종 논란으로 시련을 겪었고, 이 문제는 동업자였던 남편과의 불화로 이어져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혼을 결심하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 한동안 숨기며 쇼윈도부부로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애는 "결혼해서 몇 십 년 동안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며 "나는 다시 결혼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 번이나 실패했기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영애는 2003년 5월 다섯살 연하의 재미 사업가 박씨와 재혼해 참토원 회사의 부회장을 맡으며 황토팩 사업을 일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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