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19, 칼리아리)이 북한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한광성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 스타디오 산텔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토리노 FC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출전했다.
한광성은 후반 추가 시간 디에고 파리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일 팔레르모전에서 후반 41분 교체투입 돼 세리에A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북한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한광성이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골을 넣게 돼 매우 기쁘고 구단과 감독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를 꼽았다.
한편 칼리아리는 토리노에게 2-3으로 패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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