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 세리에A 득점, 한광성…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입력 : 2017-04-10 1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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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광성이 세리에A에서 최초로 골을 넣은 북한 선수가 됐다. 칼리아리 공식 홈페이지

한광성(19, 칼리아리)이 북한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한광성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 스타디오 산텔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토리노 FC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출전했다.
     
한광성은 후반 추가 시간 디에고 파리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일 팔레르모전에서 후반 41분 교체투입 돼 세리에A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북한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한광성이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골을 넣게 돼 매우 기쁘고 구단과 감독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를 꼽았다.
  
한편 칼리아리는 토리노에게 2-3으로 패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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