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배꼽뺄 기장 4인방 누구..배정남~조우진 남다른 클래스

입력 : 2017-04-12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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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배꼽 뺄 기장 토박이 4인방 배우 김종수 조우진 배정남 임현성(맨위 사진에서 왼쪽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안관'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재미를 안기는 조연배우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장을 꽉 채워낸 조연배우들이 재미를 선사하며 그들의 앙상블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영화 '아수라'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미생'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김종수는 기장 횟집 사장이자 큰형님 용환으로 분했다. 365일 추리닝으로 일관하며 동네를 거느리는 그는 나이로는 큰형님이지만 대호(이성민)에게 밀려 만년 2인자로, 실제 동네 큰형 같은 푸근한 모습을 보인다.
 
'내부자들' 조상무, '도깨비' 김비서까지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얼굴로 관객을 놀라게 한 배우 조우진은 기장 멸치잡이 선주의 아들이자 행동대장 선철로 변신한다. 붙임성 좋고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나서길 좋아하는 선철은 지역 사람들이 가진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이익의 풍향에 가장 민감한 현실주의자이자 로컬 분위기를 풍기는 동네 주민으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또 '군도: 민란의 시대' '롤러코스터'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임현성은 순수 청년 강곤으로 변신한다. 동네에서 생수 및 정수기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큰 덩치 때문에 험악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속은 누구보다 순수하면서 순박한 청년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베를린' '마스터'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한 배우 배정남은 헐렁이 마스코트 춘모를 맡아 180도 다른 코믹 캐릭터로 선보인다. 그는 겉은 멀쩡하지만 입만 열면 깨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을 유발하며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름진 올백 머리와 한껏 치켜 올린 배바지, 쫄티로 마무리한 그의 남다른 패션 센스는 영화 속 재미를 선사한다.
 
이렇게 완성된 조연 앙상블은 각자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배우들이 모여 로컬 정서를 체화시켰고 그것은 사실적이라 공감되고 코믹하기까지 하다. 이들 캐스팅에 대해 김형주 감독은 “로컬, 경상도 쪽 배우여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너무 팀워크가 좋았고 영화의 여백을 풍성하게 메워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 연출 데뷔작인 '보안관'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주인공을 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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