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선철-'내부자들' 조상무-'도깨비' 김비서 정말 동일배우 맞나

입력 : 2017-04-05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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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조상무 역, '도깨비' 김비서 역, '보안관' 선철 역 배우 조우진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내부자들' 이병헌을 톱질하는 역할로 출연한 배우 조상무가 '도깨비' 김비서에 이어 '보안관'에서는 부산 기장FC 행동대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999년 데뷔해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 조우진이 '보안관'에서 기장 여론 조성의 선봉장인 선철을 맡아 전작들과 전혀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

전작 '내부자들'에서 주인공 안상구(이병헌) 팔을 자를 것을 태연하게 지시하는 조상무 역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드라마 '38사기동대', '도깨비', 영화 '더 킹' 등 여러 작품 에서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도깨비'에서는 덕화(육성재)를 모시는 김비서로 분해 “네에”라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충무로 관계자 사이에서 새로운 '소배우'(소처럼 일하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앞으로 그가 보여줄 작품이 무궁무진하다. 

'보안관' 선철 역 배우 조우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우진이 '보안관'에서 연기한 선철은 기장 특산물인 멸치를 잡는 배를 운영하는 선주의 아들이자 붙임성 좋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조성하는 행동대장이다.
 
기장의 실질적 서열 1위 대호(이성민)에게 하수오 액기스를 건네며 그를 따르다가도 서울의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에게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바로 종진 옆에 붙어버리는 기회주의적인 성향의 캐릭터. 지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발빠르게 대응하는 등 현실감 있는 모습을 통해 관객 공감을 끌어낸다.
 
공개된 스틸은 순진한 표정으로 잡은 생선을 드는 모습부터 비치타운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야구방망이를 든 채 인상 쓰고 있는 모습, 대호에게 줄 하수오 액기스를 든 채 카메라를 향해 앙증 맞은 손하트를 보내는 모습까지. 바닷가 마을에 한 명은 꼭 있을 법한 로컬 느낌 물씬 풍기는 캐릭터로 변신한 조우진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조우진은 “마을 사람들 중 비교적 현실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기장 지역 사람으로서 지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잃지 않는 청년이다”며 선철을 소개했다.
 
김형주 감독은 “'내부자들' 이미지가 매우 강했지만 만나고 나니 조우진만큼 로컬에 가까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되게 순박하고 서글서글했다. 또 로컬 정서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 영화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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