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성유리, 명불허전 규라인...이경규 들었다놨다

입력 : 2017-04-13 08:38:2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성유리가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쳐

배우 성유리가 물오른 예능감과 털털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성유리는 정용화와 함께 밥 동무로 출연해 서울 정릉동 교수단지를 거닐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성유리는 이경규와의 친분으로 나오게 되었다며 처음부터 '규라인'임을 밝혔다. 그리고 방송내내 화려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녹슬지 않는 예능 센스를 발휘했다.
 
먼저 정릉동 동네를 거닐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던 성유리는 '개미똥꼬'를 먹은 기억이 있다며 싸한 맛을 섬세히 묘사해 강호동과 정용화에게 문화충격을 안겼다. 또 이경규를 들었다놨다하면서 '힐링 마님'의 위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 그녀는 미래에 정치인으로 나서고자 '한끼줍쇼'를 선거 유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경규의 말에 "선배님은 권력욕이 있으시다. 집권당을 좋아하신다"고 폭로하더니, "그런데 유세하는데 시민 만나는 건 싫어하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성유리는 '힐링 캠프'에서 오랜기간 이경규와의 호흡을 통해 터특한 노하우로 '이경규 다루기'에 나섰다. 재래시장에서 이경규가 아무말 없이 걷기만 하자 "시장분들과 인터뷰라도 해야하지 않냐"고 몰아세웠다.
 
그래도 끝끝내 이경규가 인터뷰를 안하자 성유리는 어린 친구들로 하여금 그에게 질문하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아이들까지 밀어내자 오히려 더 집요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이경규는 '버럭' 하지도 못하고 아이들과 소통(?)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성유리는 '한끼줍쇼' 역사상 첫 벨에 한끼 식사를 성공시키는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경규와 함께 4대 가족이 모여 사는 가정에 단번에 입성한 성유리는 "규라인이 최고예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한끼줍쇼'는 평범한 가정의 저녁 속으로 들어가 한 끼를 나누며 매일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