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1이닝을 틀어막고 점차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6-1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선두타자 다니엘 머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근 2피홈런을 포함한 4개의 장타처럼 이번 2루타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간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어 등장한 제이슨 워스를 우익수 뜬공, 맷 위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해 평균 자책점이 12.27로 부진했지만 이날 오승환은 9.64로 끌어내리며 조금씩 제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을 6-1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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