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SBS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봄 개편을 시작해 예능프로그램의 편성시간을 대폭 변경했다.
먼저 '불타는 금요일'에 백종원이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토요일 저녁을 지켰던 '백종원의 3대 천왕'은 14일일부터 더욱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인다.
그동안 '백설명의 맛집탕방'과 더불어 게스트의 '요리대결'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던 ‘3대 천왕’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음식과 요리’에 더욱 집중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개편 첫 방송에서는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가수 로이킴, 딘딘이 출연해 '학교분식'특집을 꾸민다.
백종원은 “금요일 밤 방송을 보고나면, 메뉴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주말 외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식 가이드를 맡았다는 사명감으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닐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설파일럿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주먹쥐고 뱃고동’은 토요일 오후 6시 10분으로 전격 편성됐다.
설 연휴 방송 당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주먹쥐고 뱃고동’은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다.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다.
일요일 밤 인기를 누렸던‘K팝스타’의 빈자리는 ‘미운우리새끼’가 채운다. ‘미운 우리 새끼’는 16일부터 금요일 11시 대에서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이동한다. 방송시간을 2시간 앞당긴 만큼, 주말 황금 시간대 시청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미운 우리 새끼’는 결혼 적령기를 지난 아들들과 어머님의 이야기로 단단한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MC ‘신동엽-서장훈’의 안정적인 진행과 미운 아들을 둔 네 어머님의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개편에 맞춰 ‘이상민 모자(母子)’를 새롭게 영입했다. '궁상남,허세남’의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무장해 일요일 밤을 책임진다.
이로써 SBS는 ‘백종원의 3대천왕’-주먹쥐고 뱃고동’-‘미운우리새끼’로 이어지는 ‘금토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더불어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 역시 전소민, 양세찬의 합류와 함께 ‘6+2’ 체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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