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 속 '박힌 돌' 이성민과 '굴러온 돌' 조진웅의 라이벌 케미가 관람포인트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대호와 종진의 묘한 기류가 흐르는 투샷이 단연 시선을 모은다. 대호는 기장의 박힌 돌로, 동네 대소사를 관장하고 마을의 평화를 수호하는 자칭 보안관. 옆 집의 밥그릇, 수저 하나까지 모두 꿰고 있는 그의 앞에 서울에서 성공하고 내려온 사업가 종진이 등장하고 이들은 ‘기장 비치타운 상가 번영 회장’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기장 민심은 자신이 잡고 있다고 자부했던 대호 앞에 민심을 사로잡는 종진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 특히 과거 깊은 인연이 있었던 두 사람이기에 대호는 종진을 동물적인 촉으로 의심한다.
공개된 스틸은 앞에서는 살갑지만 뒤에서는 의심하고 대립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종진은 자신의 은인인 대호에게 다정다감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대호는 겉과 속이 다른 묘한 태도를 유지한다.
또 텅 빈 학교 운동장 가운데 대립 관계에 서서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두 남자 모습은 이들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대호 역 배우 이성민은 호흡을 맞춘 조진웅에 대해 “그 전부터 감탄해왔지만 참 좋은 배우고 어마어마한 후배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현장에서 함께하면서 감탄도 했고 자극도 받았다”며 칭찬했다.
종진 역 배우 조진웅은 “워낙 인품도 좋으시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시고 현장을 잘 이끌어 가주셨다. 큰 형이 있으니 현장이 원활하게 잘 돌아갔다”고 말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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