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 "전 푼수 역할...동생들에 묻어가고 싶다"

입력 : 2017-04-13 15:49:27 수정 : 2017-04-13 15: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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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장서희는 푼수끼가 다분한 한 물 간 여배우 민들레로 분한다. 사진-박찬하 기자

"전 푼수로 묻어가고 싶어요."
 
배우 장서희가 13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언니가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 한시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와 사랑·우정을 그릴 워맨스 드라마다.
 
장서희가 연기할 민들레는 아역 출신으로 한때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퇴물취급 받는 한물 간 여배우다. 그러면서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미성숙한 어른이다.
 
'아내의 유혹', '왕꽃선녀님' 등을 통해 강렬함을 주로 선보였던 장서희지만 이번만큼은 푼수가 된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편하게 하는데 오히려 김순옥 작가가 더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서희는 출연 각오를 묻는 질문에 "푼수로 묻어가고 싶다"며 "저 대신 오윤아 씨나 김주현 씨, 다솜 씨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 그냥 서포트하겠다"고 겸손한 답을 내놨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에 두 편 연속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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