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 때 먹는 음식들의 영양소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이때 영양이 충분치 못하면 모체에 저장된 영양소가 들어간다. 이때 칼슘 역시 태아에게 전해지는데, 칼슘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임산부의 평균 칼슘섭취량은 권장량의 80% 수준에 그친다. 임신 후기인 25주 이후부터는 하루 권장량이 700mg에서 1천mg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칼슘제를 복용하는 하거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칼슘은 임산부의 골밀도를 유지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태아의 치아와 골격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엽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해야 좋다. 되도록 음식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되, 충분하지 못할 때 칼슘보충제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 권장량을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은 쉬운 편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멸치와 깻잎, 우유, 양배추 등이 있다. 멸치는 볶을때 비타민C가 풍부한 건포도를 넣으면 아몬드를 넣을때보다 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 우유는 하루에 두 잔 정도면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양배추를 갈아서 우유에 타 마시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K가 상호작용해 칼슘의 섭취를 배가시킨다. 양배추의 칼슘 역시 흡수율이 높은 편이다.
양배추 즙은 섭취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이에 다양한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관련제품을 판매중이나 추출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즙 추출 방식에 따라 영양분 함량이 달라져 양배추즙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출 방식은 물에 달이는 액상 추출과 갈아서 분말을 추출하는 분말 추출 등으로 구분된다.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의 영양성분 중 물에 달였을 때 녹아 나오는 성분을 추출하기 적합하나,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성분은 추출이 어려운 편이다.
양배추를 초미세분말로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은 물에 녹는 여부를 고려하지 않아도 불용성 영양성분을 포함하여 푸른 겉잎에 함유된 비타민A, 철분, 칼슘까지 추출할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분말과 양배추즙의 영양분 함량을 측정한 결과, 양배추분말의 아연, 칼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등 성분이 양배추즙보다 각각 4.49배, 4.37배, 7.33배, 36.82배, 19.85배 더 많았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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