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 측이 보기만 해도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코믹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패러디 포스터는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을 예고한 연기파 배우 3인방과 실제 마을 사람처럼 변신해 구멍 없는 연기와 함께 웃음을 선사할 조연 배우들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시선을 모은다.
 
'보안관'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한국 범죄드라마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은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 제작진이 작정하고 웃기는 코미디로 예비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루와. 드루와” 등 다양한 명대사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세계'를 패러디한 포스터는 원조 포스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보는 순간 무장 해제시키는 미소를 담은 2가지 버전으로 나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나는 세계’라는 카피와 제목은 '보안관'에서 각기 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선사할 세 배우의 코믹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 기장의 박힌 돌 대호와 그를 따르는 동네 사람들, 대호 자리를 위협하는 굴러온 돌 종진까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범죄와의 전쟁' 패러디 포스터는 기장의 한 부둣가를 런웨이 삼아 폼 잡고 위풍당당하게 걷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최민식과 하정우를 중심으로 양복을 빼 입은 사내들이 걸어오는 기존 포스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극중 이들이 선보일 찰떡 케미에 기대감을 높인다. ‘보안관 : 웃기는 놈들 전성시대’라는 제목까지 더해져 연기파 배우들이 보여줄 웃음과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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