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자동차가 지나다니던 서울역 고가가 꽃과 나무와 가득한 산책길로 새단장해 시민·관광객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서울로 7017일 일반에 공식 개방한다. 개장식은 오후 8시에 열린다.
서울로 7017은 버려진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했다.
개통 45년째가 된 서울역 고가는 지난 2013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인 D등급을 받아 철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원화 계획으로 시민들에게 선물이 됐다.
이 길에는 2만 4천여개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있다. 여기에 꽃집, 도서관, 음식점, 인형극장, 벤치 등의 시설도 마련됐다.
서울로 7017은 밤이면 푸른 별빛이 가득한 길로 바뀐다. 공중정원을 비추는 111개 통합폴에 달린 LED 조명 555개와 화분 551개를 둘러싼 원형 띠 조명이 밤마다 푸른 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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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