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이 마이크를 잡고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뉴스데스크에 앉고 싶었지만, 현실은 백화점 인포데스크에 있는 최애라(김지원)가 실제 아나운서 같은 모습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최애라는 고교 시절 동창인 찬숙(황보라)의 제안으로 결혼식 2부 파티의 사회를 봤다. 갑작스런 사회자의 불참으로 찬숙이 애라에게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애라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 카펫 끝에 마련된 사회석으로 향하던 애라는 "마이크를 착 잡은 순간, 세상이 내꺼였다"라며 설레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그는 "내빈 여러분께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로 2부 파티의 오프닝을 열었다.마이크를 잡은 애라는 결혼식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고조시키며 하객들을 쥐락펴락했다.
뿐만 아니라 애라는 찬숙을 향한 시댁 어른들의 숙덕임을 듣고 센스 넘치는 대처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아직 어리고 여린 우리 신부님 그 낯선 초행길에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한 마디를 건네기도 했다.
이는 자신에게 무안을 주던 찬숙을 오히려 유쾌하게 감싸 안는 대인배의 면모였고 이러한 애라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함까지 안겼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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