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파격 변신…분장 후 감독님도 못 알아봐 당황"

입력 : 2017-05-25 2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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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제훈이 영화 ‘박열’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제훈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박열’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훈은 “‘이런 모습을 해도 괜찮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열을 연기하는 것은 좋았지만 받아 들이는 분들이 저를 박열로 봐주실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테스트 촬영 때 저를 못 알아보는 분들도 많더라”며 “감독님 의견에 맞게 분장을 했는데 못 알아보니까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이라는 사람을 지우고 박열로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나도 못 알아봤다”며 “누가 앞에 어슬렁 걷는데 이제훈이었다. 내가 주연배우 얼굴을 못 알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영화인 '박열'은 간토 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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