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수혜자 배정남 '무도'까지 싹쓸이한 예능감, 천재인데?

입력 : 2017-05-29 19:28:53 수정 : 2017-05-29 1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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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배정남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안관' 수혜자 배정남의 번뜩이는 예능감이 '무한도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배정남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미래예능연구소'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미션을 통해 얻은 용돈으로 멤버들과 김치찜을 함께 먹으려는 의지를 보여 '의리남' 면모를 보였다. 특히 제작진이 "수저는 20만원"이라고 하자 은박지로 수저를 만드는 영민함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쓰다 서울말 욕심을 냈고 다소 어색한 표준어를 구사해 허당기 있는 모습까지 드러내 웃음을 선하했다.
 
'미래예능연구소' 특집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문세윤, 딘딘, 진우, 유병재, 크러쉬 등 총 11명의 예능인이 동원돼 웃음 폭탄을 던졌다. 개성 있는 이들 사이에서 배정남은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으로 '목정남'부터 '의리남'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앞서 '미래예능연구소'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 식욕을 참지 못하고 목장갑을 끼고 쏜살 같이 라면을 가로채기도 했다. 본능에 충실했던 그의 모습은 웃음 포인트가 됐고 방송 직후 '목정남'이라는 별명으로 회자될 만큼 인기를 모았다.
 
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슈얼 와이 낫'이란 유행어를 양산해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이어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 기장의 마스코트 춘모 역으로 누적관객수 260만 흥행몰이에 공헌한 그가 '무한도전'까지 접수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벌어지는 코믹수사극이다.
 
약 8년 전 '무한도전'의 '무인도 특집' 출연 때와 달리 그는 예능 대세로 폭풍 성장한 면모를 선보였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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