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 아들 軍 특혜·다운계약서 의혹 '부인'

입력 : 2017-05-30 0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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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내달 2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아들 병역 혜택, 아파트 매매 다운계약서 등의 의혹으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의혹들을 부인하고 나섰다.
 
29일 김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TF를 통해 해명했다.
 
먼저 그는 "아들은 만기 전역까지 군복무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1년 1월 35사단에 입대해 2012년 10월 만기 제대했다. 일부 정치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매달 5~9일 휴가를 받았다. 또 2011년 3월 8일 6탄약창 3경비중대 소총병에 배치됐다가 4개월 후 본부중대 탄약창장실 글무병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아들은 군복무기간 총 9회의 휴가를 받았다"면서 "2011년 8월 휴가(10일)는 후보자와 배우자의 미국 출국(1년간 안식연수·2011년 9월~2012년 8월)을 앞두고 한차례 휴가를 얻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의 다른 휴가도 후보자 부친의 장례, 포상휴가, 미뤘던 휴가 사용 등 근거를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1999년 서울 목동 현대아파트를 1억7천만원에 매입한 뒤 세무서에는 5천만원에 샀다는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세무서 신고를 복덕방에 맡겨서 자세한 신고내용을 몰랐으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토교통부에 문의 결과 오늘에서야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행을 따르다 일어난 일로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시점은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위법 행위는 아니다. 또 당시는 다운계약서 작성이 일종의 관행처럼 행해지던 시절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김상조 후보자는 미국파견·아내전근 등의 사유로 각각 '6개월·17일' 비거주인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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