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과 남지현이 변호했던 살인 용의자 동하가 그동안 남지현을 위협한 진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수상한 파트너’에서는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가 그토록 쫓던 장희준(찬성)을 죽인 진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욱과 봉희가 노력해 살인 무혐의로 풀어준 정현수(동하)의 뻔뻔한 거짓말과 살인의 진실이 공개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양셰프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던 현수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증명할 지인이 없었다. 봉희는 자신처럼 현수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생각해 그를 믿었다.
지욱은 현수가 범인일 수 있다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과거 폭행 전과에 대해 물었다. 사람을 죽일 정도까지 때렸던 현수는 자신이 폭행한 남자가 다른 여자를 때리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그 여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분노했다가 사과했다가 감정의 기복이 과했던 현수의 모습을 본 지욱은 찝찝해하면서도 의뢰인인 현수를 변호했다.
지욱은 현수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목격자의 진술의 모순, 양셰프의 누나가 동생의 생전 범죄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점을 꼬집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지욱은 양셰프 누나가 동생이 죽기 전 벌인 파렴치한 행동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증거를 조작한 것을 밝혀냈다. 현수는 덕분에 살인 용의자에서 증거 조작 피해자가 됐다.
현수는 지욱과 봉희의 노력으로 자유의 몸이 됐지만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수가 지욱과 봉희에게 말한 사건 당일의 일과는 조작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같은 시각 현수가 희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현수는 봉희의 뒤를 밟고 다녔다. 봉희의 재판 당일에도 휘파람을 불며 그 곳에 있었다. 봉희의 구두가 낡은 것을 알게 된 후 봉희의 집에 구두를 놓고 자신을 찾지 말라고 무시무시한 협박도 했다. 현수는 봉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다만 현수가 모르고 있었던 실수가 있었다. 봉희는 진범이 흥얼거리던 휘파람을 기억하고 있었다. 술에 취한 봉희가 진범을 잡겠다며 재판이 끝나고 들은 현수의 휘파람을 흥얼거렸다. 현수는 봉희가 자신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했다.
또한 지욱도 현수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직 현수가 진범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지욱은“만약 내가 죄인을 사면해준 거라면? 바로 정현수 당신”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앞으로 현수를 예의주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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