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보고 누락 파문…김어준 "빼도 박도 못한다, 군사재판 대상"

입력 : 2017-06-01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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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고 누락 언급한 김어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이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어준은 1일 오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드 보고 누락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이날 시사인 김은지 기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드 추가 배치 여부를 묻자 ‘그런게 있었습니까’ 하고 반문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후 “정의용 실장은 한민구 장관이 고의로 답변을 회피하거나 부인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이 내용은 빼도 박도 못한다. 사드가 반입됐냐고 물었을때 여기서 할 수 있는 말은 ‘있다 없다’인데 ‘그런 게 있었습니까’ 했다는 거 아니냐”며 “어쩌려고 이러는 걸까”라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이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는 반문에 대해 관점과 뉘앙스의 차이라고 해명한 것을 가리켜 “이해가 안 간다. 여기서 말을 했더라면 사안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텐데 장난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새 정부에 사드 자료를 일체 넘기지 않았다고 전한 김 기자의 말에 “이미 보고서가 빵빵하게 준비돼 있어야 하는데  사드 관련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참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이건 군사재판 대상이 될 것도 같은 정도의 사건이라고 본다”고 했다. 
   
청와대는 1일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 전날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조사결과 발표시점에 대해서도 미정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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