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틀 연속 세이브 수확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2탈삼진으로 시즌 13호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오승환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의 2-0 리드를 지켜냈다.
이 과정에서 곤잘레스와 그랜달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항의하는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지켜냈다.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을 2.88에서 2.77로 끌어내렸다.
아담 웨인라이트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다 스스로 투런 홈런을 때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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