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속 미이라는 실존인물, 역사속 누군가 보니

입력 : 2017-06-04 2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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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 미이라 아마네트 실존인물 관련 스틸. '미이라' 배급사 UPI코리아 제공

'미이라'가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미스터리 키워드 3가지를 공개했다.
 
개봉 이틀 전 사전예매량이 10만명에 육박하며 영화순위 1위를 예약한 '미이라'는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기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리부트 영화'로, 유니버설 픽쳐스(UPI)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의 새 시작을 알리는 작품. 톱배우 톰 크루즈가 미이라와의 불가항력적 대결에 맞서야 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을 연기했다. 오는 6일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 미이라 아마네트 실존인물
수천 년 만에 깨어나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는 과거 고대 이집트의 유력한 차기 파라오로 꼽히던 공주였다. 그러나 아버지 배신으로 파라오의 자리를 뺏기게 되자 절대악과 계약을 맺고 끔찍한 죄를 저지른다. 아마네트가 특정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집트 역사, 신화 속 강인한 여성 인물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모습은 기원전 15세기 강력한 왕권으로 이집트를 통치한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를 떠올리게 한다. 또 아마네트(Ahmanet)라는 이름은 이집트 ‘보이지 않는 것’의 신으로 추앙 받은 아무네트(amunet)를 연상시킨다. 신과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가 될 것임을 추측케 하는 것. 

`미이라` 비밀단체, 신과 괴물 관리해온 단체 프로디지움 정체 관련 스틸. `미이라` 배급사 UPI코리아 제공
■ 비밀단체, 신과 괴물 관리해온 단체 프로디지움 정체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는 미이라 아마네트를 깨운 이후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닉 모튼(톰 크루즈)에게 미이라에 얽힌 비밀을 알려준다. 지킬 박사가 속한 ‘프로디지움’은 수백 년간 비밀스럽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들을 연구하고 관리해온 단체.
 
프로디지움과 지킬 박사는 '미이라'로 시작되는 ‘다크 유니버스’를 관통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모은다. 프로디지움 존재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후 다크 유니버스의 몬스터들 사이에서 프로디지움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미이라` 절대악의 저주, 미이라 시리즈의 모티프 된 사건 관련 스틸. `미이라` 배급사 UPI코리아 제공
■ 절대악의 저주, '미이라' 시리즈의 모티프 된 사건
사막 깊은 곳 봉인돼 있던 미이라 아마네트 무덤을 발견한 닉 모튼은 미이라 부활의 도구로 선택돼 그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으로 끊임없이 미이라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에 놓인다. 비밀스러운 존재를 깨운 죄로 죽음의 위협에 시달린다는 설정은 오랫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투탕카멘의 저주’로부터 시작된다.
 
1922년 파라오 투탕카멘 무덤이 발견된 후 발굴 관계자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들에게 파라오 저주가 내렸다는 소문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1932년 '미이라'는 당시 이집트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작가가 이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완성한 작품이다. 이후 이집트 ‘미이라’는 대표적인 공포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으며 올해 리부트된 영화 '미이라'로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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