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이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은 9일 홈페이지에 "불미스런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과 함께 "최호식 대표는 오늘(9일)부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호식이 두마리 치킨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A 씨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일식당에서 최 회장과 단 둘이 식사를 하던 도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는 이틀 뒤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라 고소장 없이도 수사 진행이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최 회장 측에 다음 주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최 회장과 A 씨는 나란히 호텔로 들어갔으나 직후 A 씨가 호텔에서 뛰어 나와 황급히 택시를 잡아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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