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힘겹게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으며 2실점했으나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앤드루 냅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필라델피아는 후속타자 프레디 갈비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승환은 애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오두벨 에레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대니얼 나바를 파울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6-5로 쫓긴 오승환은 2사 1,2루에서 들어선 토미 조지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10으로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