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FPS게임 '스페셜포스'가 게임 론칭 13년 만에 퍼블리셔 네오위즈(대표 이기원) 품을 떠난다.
이 게임의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7월13일부터 자사가 '스페셜포스'의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네오위즈 피망 포털에 축적된 '스페셜포스' 게임정보는 드래곤플라이로 이관되며, 이관신청은 이날부터 10월12일까지 진행된다.
'스페셜포스'는 2004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 회원수 1천5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명, 최고 월 매출 55억원을 기록했던 대한민국 대표 FPS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게임의 개발사와 퍼블리셔였던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 역시 '스페셜포스'를 통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세 번에 걸친 세 번째 재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두터운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서비스 13주년이 되면서 게임 노후화와 이용자 자연감소,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양사간의 추가적인 재계약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이관은 수익구조를 일원화 하는 것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판단 하에 원만한 합의로 이루어졌다"면서 "데이터베이스(DB)를 이관하는 작업 등이 아직 남은 만큼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해나갈 방침이다. 13년간 피망의 '스페셜포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는 그간 '스페셜포스'를 사랑해 준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게임의 질적, 양상 향상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달 13일 드래곤플라이표 '스페셜포스' 오픈 직전까지 게임정보 이관을 신청한 이용자 전원에게 특별제작 총기 3종 세트와 13주년 장비 세트, 게임플레이 지원 아이템, 게임머니 10만 SP 및 게임캐시인 드플캐시 5만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스페셜포스'를 즐기는데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스페셜포스'의 서비스는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셜포스' PC방 서비스는 네오위즈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과 변경 없이 유지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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