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가 9일째 영화순위 1위를 지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이라'는 지난 14일 전국 1천70개 스크린에서 8만8천98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66만9천14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일 개봉해 9일 만에 270만명에 육박했다.
'악녀'는 전국 685개 스크린에서 5만8천449명을 누적관객수 63만7천357명을 불러모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이후 7일 만의 관객수다.
'원더우먼'은 전국 550개 스크린에서 2만4천76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93만3천642명을 기록, 영화순위 3위에 머물렀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해 15일째 기록이다.
'노무현입니다'는 전국 518개 스크린에서 2만97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2만3천159명을 기록,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21일 만의 기록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는 전국 449개 스크린에서 1만4천569명을 불러들여 누적관객수 292만4천464명을 기록, 영화순위 5위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개봉 후 22일째 기록이다.
1위 '미이라'는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는 내용. 기존 시리즈와 다른 '리부트'로, 유니버설 픽쳐스(UPI)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 시작을 알리는 작품.
한국영화 순위 1위인 전체 영화순위 2위 '악녀'(감독 정병길 제작 앞에 있다)는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에 일가견 있는 스턴트맨 출신 정병길 감독 연출작.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3위 '원더우먼'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주춤해있는 DC코믹스 대작.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강력한 히어로 원더우먼 탄생과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순위 2위, 전체 영화순위 4위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제작 영화사풀)는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 후보 1위가 되는 이야기.
5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2011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이후 6년 만에 관객과 만나고 있다. 최고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대작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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