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소지섭. 박찬하 기자

배우 소지섭이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의 열정을 언급했다.
  
소지섭은 15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류승완 감독과 같이 촬영을 해보니까 영화에 완전히 미쳐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이전에도 류승완 감독과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무산됐다. 이번에도 안 되면 나한테 다시는 시나리오를 주지 않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이어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부담감이 엄청났다. 위험한 장면들도 많았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류승완 감독은 영화에 완전 미쳐있는 사람이었다"며 "함께 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좋은 시간으로 남았다"고 떠올렸다. 앞서 황정민으로부터 "이렇게 큰 작품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은 류 감독은 이어진 소지섭의 칭찬에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7월 개봉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