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입장을 밝힌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법무부는 전날 밤 11시56분께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안 후보자는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음주 운전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판사의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논문 자기 표절 등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안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 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자, 기자 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직접 밝히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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