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연우진의 정체를 결국 알아 보았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이역(연우진)이 자신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신채경(박민영)을 밀어내려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융(이동건)이 신채경 때문에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신채경을 향한 이역의 기습 입맞춤으로 시작됐다. 이역은 모진 말로 신채경을 계속 밀어냈다. 그러나 입맞춤 이후 신채경은 더욱 그가 진성대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됐다. 결국 신채경은 아침부터 이역을 찾아갔고,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기생집까지 찾아가 예뻐지는 비결을 배우기도 했다.
쉴 새 없이 다가오는 신채경을 보며 이역 역시 자꾸만 마음이 흔들렸다. 무엇보다 자신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 쓴 고통을 맛본 5년 동안 그녀가 이융과 가깝게 지냈다는 것에 화가 났다.
이역은 자꾸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신채경을 끊어내야 했고 이융과 가까워진 그녀를 괴롭혀주고 싶었다. 급기야 이역은 신채경을 진성대군이 가짜 무덤 앞에까지 데려가 모진 말을 쏟아 부었다.
죄책감과 고통에 휩싸인 신채경은 진성대군의 무덤 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이융은 흠뻑 젖은 몸으로 넋이 빠진 채 집으로 돌라가는 신채경을 발견했다. 이융은 퍼붓는 빗속에서 이역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만 쏟아낸 신채경을 안따까운 모습으로 바라 보았고 그녀 곁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진성대군이 진짜 죽은 것인지, 진성대군과 닮은 그가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다.
결국 이융은 임사홍(강신일)에게 "진성대군을 닮았다는 자는 반드시 잡아오라"는 명을 내렸고 이에 임사홍은 신채경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임사홍의 심복으로 부터 감시를 당하던 순간 신채경은 이역을 다시 만났다. 자신의 손을 낚아채고 몸을 감추는 이역에세 신세경은 왜 숨어야 하는 물었고 이에 이역은 “잘못한 게 없어도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신채경-이역이 나눴던 대화와 똑같았고 이에 이역의 정체를 확인한 신채경은 아내며 “맞잖아”라고 말하며 돌아서려는 그는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운명 속에서 치명적 사랑을 시작한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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