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정재승, "공부 실력은 유전보다 '자기 조절 능력'이 중요"

입력 : 2017-06-16 2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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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정재승 뇌과학 박사가 공부는 유전보다 자기 조절 능력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사진-방송캡쳐

정재승 뇌과학 박사가 아이의 공부실력은 유전이 아니라 '자기 조절 능력'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다섯 명의 '수다 박사들'이 강릉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승은 "머리는 유전이긴 한데 공부를 잘 하고 못 하는 것은 유전이 아니다"라며 "(유전된 머리는)초등학교에서 50%, 중학교에서 30%, 고등학교에서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중요한 요소는 '자기 조절 능력'"이라며 미국 월터 미셸이라는 교수의 '마시멜로 테스트'를 언급했다. 이는 아이에게 마시멜로를 하나 주고 15분 간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준다고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테스트다.
 
정재승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에 참으려 애쓰다가 먹지만 그래도 2개 먹는 얘들이 있다"면서 "이 아이들 추적조사 해보니 미국 SAT에서 210점이 높고, 나중에 연봉도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미래의 쾌락을 위해 현재를 절제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자기 조절 능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처음에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영하 소설가는 "그러나 부모들이 잘못 생각하면 아이들을 억압할 수 있다"면서 "억압으로 못 먹게 할 순 있어도 그건 자기조절 능력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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