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가 기묘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동굴을 소개했다.
18일 MBC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저주받은 동굴의 원인으로 꼽히는 마더 쉽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국 노스요크셔주에 위치한 한 동굴은 입구로 물이 흘러내리며 위쪽에는 돌로 된 갖가지 물건들이 달려있었다. 이후 마을에는 동굴에서 흐르는 물에 닿으면 모두 돌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동굴 위 바위가 거인의 두개골처럼 생겼다는 소문도 있었다.
영국 고고학자 존리랜드의 기록에 따르면 이 동굴의 물은 기적의 물로 통했다. 주민들은 이 물이 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이 된 채 죽어있는 새가 발견된 후 이 동굴은 저주의 동굴로 바뀌게 됐다.
주민들은 이를 마더 쉽튼의 저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448년 출생 당시 마녀를 닮은 외모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은 쉽튼이 터를 잡은 곳이 그 동굴이라는 것이다. 그는 런던 대 화재, 미국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세계적으로 굵직한 사건을 예언했고, 모두 적중시켰다.
이에 쉽튼의 저주가 물건들을 돌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를 저주가 아닌 석회성분이 다량 포함된 물이 흘러 닿는 물건마다 석회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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