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웹툰 플랫폼 코미카 표 웹툰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미카를 운영중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는 중국 텐센트동만을 통해 현지 서비스 중인 13편의 웹툰 가운데 2편이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어쩌다보니 마왕이 되었습니다'가 1억4천만, '신에게 치즈가 필요할 때'가 1억2천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어쩌다보니 마왕이 되었습니다'는 평범한 회사인 줄로만 알고 들어간 '마왕 기업'에서 얼떨결에 마왕이 된 주인공의 활약상을 담은 웹툰이다. '신에게 치즈가 필요할 때'는 황폐해진 미래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내려온 신의 대리자(스페스)와 인간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 작품 외에도 로맨스물인 '지금은 37.2도(7천만)', '분홍분홍해(4천만)', 'FOOLS(3천만)' 등의 웹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노라마엔터는 자사 웹툰의 중국 성과의 배경으로, 일반적인 퍼블리싱 계약이 아닌 중국 업체와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을 꼽는다.
파노라마엔터는 앞서 중국 게임사 창유와의 합작회사 '창만'을 설립하고 중국 내 웹툰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텐센트동만을 통한 배급 역시 창만을 통해 이뤄졌으며, 창만은 코미카의 인기 웹툰 중에서 중국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13편을 선정,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김영욱 파노라마엔터 대표는 "파노라마엔터는 창만을 통해 코미카 웹툰 콘텐츠를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공급, 궁극적으로는 시장 내 인기 웹툰을 영상화, 게임화시키는 IP 2차 확장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국내와 중국 유수 기업들이 이와 같은 사업에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도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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