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 "문정인 특보, 한미동맹 훼손하는 부적절한 발언해"

입력 : 2017-06-19 21:30:0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황교안 전 총리 SNS 캡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을 비난했다.
 
황 전 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대통령특보 한 분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의 지적은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 "사드 문제로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 등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황 전 총리는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이러한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모두 신중하고 책임있게 언행해야 한다. 국가안위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엿새 앞으로 다가온 제67주년 6.25 전쟁을 언급하면서 "우리 군과 미군은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이렇듯 한미 동맹은 말 그대로 '혈맹'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