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철우 '文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 나라 망하길 바라는 건가"

입력 : 2017-06-20 16:01:12 수정 : 2017-06-20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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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 OBS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건가"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0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막말 퍼레이드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까지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후보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모욕적 발언에 이어, 이철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게 하고 있다"며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경악스런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철우 의원은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러다가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막말을 잘 하는 사람을 지도부로 뽑기로 결정한 것인지 묻고 싶을 정도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닥까지 떨어뜨렸으면 국민 앞에 진실한 사과와 반성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며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것인지',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면서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떨어진 국격을 다시 세우는데 제발 방해만은 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19일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문재인 정부) 오래 못 갈 것 같다"등의 발언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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