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시신 냉장고에 유기한 친모 "동거남과 이별 두려워 범행"

입력 : 2017-06-20 19: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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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아기 시신 2구를 냉장고에 유기한 친모가 동거남과 이별을 두려워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친모 김모(34)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 같이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는 당시 동거남을 사랑하고 있었으며 생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거남이 알게 되면 헤어지자고 할까 봐 출산과 시신 유기 사실을 숨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김씨와 동거남 A씨의 진술이 그동안 진행한 수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토대로 A씨의 사건 관련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014년 9월에 태어난 아기는 이틀간 방치한 이후 냉장고 냉장실에 보름간 보관하다 냉동실로 옮겼으며, 2016년 1월에 태어난 아기 역시 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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