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공항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 전 부장은 20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최순실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정유라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자신이 받은 서류 중 "정유라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게 2만5000유로를 준 기록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외 반출 시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 "최순실 모녀는 공항 VIP기 때문에 신고 없이 프리패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 모녀가 독일을 오가면서도 특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최순실이 (당시 공항에서) 가방 하나를 들고 나왔고, 모 항공 지점장이 (최순실의) 가방 3개를 끌고 나왔다"며 "항공사 지점장이 카트를 끌고 나오는데 독일 보안 검사원들이 붙잡겠냐"며 프리패스 할 수 있었던 정황을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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