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업계에서는 치열한 여름철 운동화 경쟁이 한창이다.
매해 여름철 휴가 시즌의 물놀이는 물론이고 장마철 레인 슈즈 대용 등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워터 슈즈를 찾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물 속에서 발을 보호하는 수준의 간단한 워터 슈즈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두루 착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까지 충분히 갖춘 수륙양용 워터 슈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여름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런닝화형 워터슈즈 ‘헬리움 트래커’를 출시했다. 샌달 타입이 아닌 운동화형이기에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 신발 밑창에는 물을 신속하게 배출하는 배수 기능이 갖춰져 수중 활동에 특화됐다. 휴가지의 계곡이나 해변 등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착용하다가 지상에서도 그대로 신고 활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제품이다.
노쏘(No-Sew, 무봉제) 공법으로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파이론(Phylon) 중창을 사용해 수상 스포츠는 물론 러닝 등 여름철 가벼운 운동을 즐길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살레와는 운동화와 슬리퍼를 겸용으로 착용할 수 있는 아쿠아 슈즈 ‘오즈’를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한 운동화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특히 뒤축을 접어서 신으면 간편한 슬리퍼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넌슬립 아쿠아 슈즈’ 2종을 내놨다. 심플한 슬립온 타입의 디자인에 아쿠아 슈즈의 필수 기능인 배수 기능과 함께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돕는 넌슬립(Non-Slip) 기능의 밑창을 더한 제품이다.
K2는 트레킹화 스타일의 아쿠아 슈즈 ‘윈드 쿨’을 출시했다. 신발 전면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물 빠짐이나 속건 기능이 뛰어나며, 앞꿈치에는 외부 충격에 강한 토캡이 적용되어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워터 드레인(Water Drain) 배수 시스템을 통해 신발 내부로 들어온 물을 빨리 빠진다.
컬럼비아는 워킹화와 아쿠아 슈즈의 기능을 갖춘 ‘벤트슬립2’를 선보였다. 벤트슬립2는 물 빠짐이 좋은 중창을 사용해 수중 활동에서 아쿠아 슈즈처럼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리 발바닥을 닮은 주름진 돌기를 적용해 수중은 물론 산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아 워킹화 대용으로 신을 수도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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