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무기' 비타민C, 제대로 섭취하려면? [라이프갤러리]

입력 : 2017-06-21 14:49:25 수정 : 2017-06-21 14: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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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곡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C가 항암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최근 영국 마이클 리산티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리샨티 박사 연구팀은 암 줄기세포를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등 7가지 물질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암 줄기세포는 이동성과 증식력이 강해 항암 화학요법 후에도 종종 일부가 남아 암을 재발시키거나 전이를 일으킨다.
 
실험 결과 비타민C는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힘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제의 일종인 2-DG 약물에 비해 최대 10배나 강한 억제력을 보였다.
 
리샨티 박사는 "비타민C는 값싸고 독성이 없는 자연계 물질로, 그 효과도 매우 우수했다"며 "향후 암과의 전쟁에서 비타민C는 강력한 항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채소나 과일 곡물에 비타민C가 함유돼 있지만 음식만 섭취해선 부족할 수 있다. 또 토양의 질이 나빠지면서 식품 속 영양소 함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질 좋은 영양제 하나쯤 챙기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제품 원료는 크게 천연 식물 등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제제와 인공적으로 만든 제제로 나뉜다.  
 
화학 반응으로 만드는 인공 제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정제 1알 당 고함량 비타민C를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체내로 들어왔을 때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대사성, 안전성은 자연 유래보다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식품 유래 비타민C는 인공 비타민C(아스코르브산)보다 체내에서 1.74배 더 잘 흡수됐다. 따라서 비타민C 제제는 아세로라, 인디안구스베리 등 천연 식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것이 좋다.
 
또 화학부형제를 없앤 무(無)부형제 공법의 제품이 추천할 만하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C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제조 편의상 넣는 방부제나 활택제, 결합제 등을 말한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는 영양제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비타민C 구입 전 라벨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하게 체내 비타민C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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