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BIFF 보이콧, 우리도 고통"

입력 : 2017-06-22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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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가 부산국제영화(BIFF) 보이콧 하는 자신들도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안 대표는 "부산영화제 보이콧을 한다는 건 영화제에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것이니 자기 살을 깎아먹는 것이나 다름 없다. 올해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F 보이콧이 유지되고 영화제가 유야무야 되며 간다는 것은 정말 아니다. 제발 좀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제) 변화 없이는 보이콧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영화인들은 “부산영화제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다”며 보이콧을 진행해왔다.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전재수 의원과 함께 축사 순서에 참석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부산영화제는 세월호를 주제로 한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으로 박근혜 정부로부터 예산 삭감 등 억압 조치를 겪었다"고 BIFF 사태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동철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BIFF 정상화에 대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강수연 현 집행위원장-김동호 이사장 '3인 체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동호-강수연 체제나 이용관-강수연 제체 등이 정상화가 아닌 '김동호-강수연-이용관'이 같이 있는 그림이 '원점'이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좌장으로 나왔다.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을 비롯해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집행위원장, 이미연 전 영진위 위원,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또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영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 이재형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 과장 등 영화제 조직위, 부산시, 문체부 등 단체 인사들도 자리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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