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BIFF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시민 품에 돌릴것"

입력 : 2017-06-22 14:45:52 수정 : 2017-06-22 15: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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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지원은 하되 간섭하진 않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다시 시민 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도 장관은 토론회에 앞서 축사에서 “BIFF가 2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내 대표 영화제이자 아시아, 세계가 인정하는 영화제로 발전했다. 영화제와 함께 한국영화도 성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부산영화제가 몇 년 전 영화 한 편(다이빙벨) 상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예산) 심사에서 1등 했는데 예산은 반토막 났다. 심사위원 심사표를 받고 나도 놀랐다. 2, 3등 영화제는 예산이 증액됐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BIFF의 예산은 반토막 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 예산 심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 관련 기관, 단체는 영화제를 지원할 방안을 생각하는 기관이다. 방해하는 일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영화인들과 영진위의 원래 일을 할 수 있도록 의논하겠다. 영화인들을 만나 의견 나누며 방향을 잡겠다. 정상화 방안을 그들과 함께 찾겠다. 부산영화제를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고 자율적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시민과 영화인 품으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축사 순서에 나온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장 역시 "부산영화제는 세월호를 주제로 한 영화 ‘다이빙벨’ 상영 논란으로 박근혜 정부로부터 예산 삭감 등 억압 조치를 겪었다"고 BIFF 사태를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좌장으로 나왔다. 조종국 씨네21 편집위원을 비롯해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집행위원장, 이미연 전 영진위 위원,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또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영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 이재형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 과장 등 영화제 조직위, 부산시, 문체부 등 단체 인사들도 자리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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