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황정민부터 송중기까지…5人5色 포스터 공개

입력 : 2017-06-22 1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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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주요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 주요 캐릭터들의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2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군함도' 주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영문도 모른 채 군함도에 오게 된 조선인들의 모습과 캐릭터의 사연을 드러내는 카피가 더해졌다.
 
먼저 일본으로 보내주겠단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은 필사적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만날 사람이 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처럼 징용 온 게 아니고"라는 카피에서는 그의 절박한 심정을 엿볼 수 있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내가 누군지 알고 바락바락 대들어?"라는 카피와 함께 날카로운 눈빛의 그가 담겼다. 칠성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지고는 못 참는 성격이지만 진한 속내를 지닌 인물이다.
  
총을 겨누고 있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의 송중기 포스터는 흔들림없는 단호한 눈빛과 냉철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일이 틀어질 경우 당신이 먼저 내 손에 죽게 되오"라는 거침없는 그의 대사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암시한다.
  
갖은 고초를 겪은 말년 역의 이정현 포스터는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한 눈빛으로 "우리가 뭔 죄 지었냐"고 말한다. 일제 치하 온갖 수난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의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경성에서 악단 했었어요. 아빠하고 삼촌들도 다 같이 왔어요"라고 말하는 이강옥 딸 소희 역의 김수안 포스터는 군함도의 현실을 알지 못하는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더한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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